▲복기왕 국회의원이 아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다.

아산시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발생한 광범위한 피해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복기왕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복구 지원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19일 오전, 아산시 오세현 시장은 복기왕 국회의원(충남아산 갑), 오안영 충남도의원, 천철호·명노봉 아산시의원에게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복구 지원을 요청했다.

김범수 부시장은 “현재 시의 전 행정력을 투입해 피해 조사 및 응급 복구를 진행 중이지만, 지자체 단독으로는 대응 한계가 뚜렷하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정치권 인사들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수해 대응 상황을 직접 살폈다. 복기왕 의원은 “아산시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피해 규모를 정부에 신속히 전달해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 수습은 물론, 피해 반복 지역인 신동·염치읍 등에 대한 근본적인 방재대책 마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7월 16일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평균 384.7mm의 폭우가 내렸으며, 신창면에는 444mm의 집중 강우가 기록됐다. 19일 오후 기준, 총 1,297건의 피해가 접수되었으며 피해액은 약 156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최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