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의원

충남도의회 박기영 의원(공주2·국민의힘)은 7월 29일 열린 제3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공주는 오랜 도자문화의 본고장이지만, 이를 계승할 박물관이 부재하다”며 ‘공주 도자기 박물관’ 건립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박 의원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공주 출신 도공 이삼평은 일본 아리타 도자기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다”며, “1916년 아리타에 세워진 ‘도조 이삼평 비’와 매년 열리는 ‘도조 마츠리’는 그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고향인 공주에는 그의 업적과 지역 도자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박물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주에는 철화분청 사기 등 전통 도자기의 명맥을 잇기 위한 지역 작가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시와 축제, 교육 프로그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교육·연구·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 거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반포문화발전토론회’에서 지역 주민과 작가들이 계룡산 도자기 박물관 건립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점도 언급하며, “문화유산의 전승과 공주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