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이 30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안시가 2025년 마지막 분기를 맞아 시정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행정력 집중에 나섰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10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실·국장들과 함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연말 예산 집행과 내년도 시정 계획 수립, 경제자유구역 대응 전략 마련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금이야말로 예산 집행의 성패를 가르는 시점”이라며 “집행률을 높이고 불용을 줄이는 데 행정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규모 사업이라도 예산 낭비로 비춰지지 않도록 각 부서가 사업별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2026년 주요업무계획 수립과 관련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하라”며 “정부 정책기조와 연계해 국비 확보에 유리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부서별 핵심 추진과제를 명확히 설정하라”고 당부했다.
천안시의회 제284회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는 “중점 사업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에 철저히 대비하라”며 “시정의 당위성과 신뢰를 확보하는 데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도권 지자체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움직임과 관련해 김 권한대행은 “천안시가 불리한 위치에 놓이지 않도록 중앙부처 및 충남도와 긴밀히 협의해 대응 전략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와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권한대행은 “4분기는 한 해를 정리하고 다음 해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예산, 의회, 계획, 경제 모두 빈틈없이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절기 대비 취약계층 보호, 재난 대응 체계 강화, 천안시티FC 경기 및 지역 축제의 안전한 운영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