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산 지중해마을 문화축제

충남 아산시 탕정면 지중해마을이 11월 1일 하루 동안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유럽풍 건축물이 늘어선 이국적인 거리에서 펼쳐진 ‘2025 지중해마을 문화축제’는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에 참여한 주민주도형 행사로, 아산시가 지향하는 선진형 축제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5 아산 지중해마을 문화축제 국화전시회

이번 축제는 아산시가 주최한 ‘2025 국화전시회’와 연계되어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국화 향기 가득한 거리에서 문화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지중해풍 건물 사이사이로 만발한 국화는 약 5,00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분재와 조형작 등 다양한 형태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화전시회는 가을의 정취를 더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축제의 중심인 ‘블루밍 데이마켓’에는 50여 명의 셀러가 참여해 유럽의 거리 분위기를 재현했으며, △파워그라운드 체험존 △미니버스킹 공연 △던지기 게임 △풍선 리듬 런 △엄마 팔씨름 대회 등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어린이를 위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리틀 피카소’ 워셔블 분필 드로잉 △‘Let’s Go! 레고!’ 지중해마을 만들기 △‘은빛 모빌 제작’ 등이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5 아산 지중해마을 문화축제

특히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 미니버스킹 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지역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이 공연은 관람객과의 소통을 통해 문화적 감성을 자극하며, 지중해마을의 예술적 매력을 부각시켰다. 파워그라운드 체험존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마련되어, 놀이와 교육을 결합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김선태 아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축제는 지중해마을 주민과 상인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만든 행사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문화 확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축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 아산 지중해마을 문화축제

아산시는 지중해마을을 관광 12선에 새롭게 포함시키며, 지역 명소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주민과 행정이 협력하는 선진형 축제 모델을 제시하며, 향후 다양한 문화행사에 적용될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주민이 주체가 되어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은 지역 공동체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아산시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문화정책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2025 지중해마을 문화축제’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민의 삶과 문화가 녹아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아산시는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축제 운영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