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가운데, 충남도의회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독립 빅데이터센터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방한일 의원은 본회의 발언을 통해 “충남이 데이터 혁신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국민의힘·예산1)은 11월 5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충청남도 독립 빅데이터센터 설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디지털 격차 해소와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남이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방 의원은 “데이터는 행정·산업·복지 등 모든 분야를 연결하는 전략 자산이지만, 국내 데이터센터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간 디지털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남의 강점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유치의 적합성을 강조했다. “태안과 보령 등 발전소 인프라가 밀집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농업·제조업 기반도 탄탄하다”며 “충남이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통합 관리·활용하는 디지털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 의원은 “빅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산업의 기반이자, 스마트농업·공정혁신·탄소중립 정책 등 다양한 도정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충남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방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충남이 데이터 중심 지방 성장 모델을 구축할 결정적 시점”이라며 “국비 확보, 인재 양성, 친환경 데이터센터 조성 전략을 충남도가 주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