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하는 강신근 수의사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가 서울동물원 강신근 수의사를 초청해 동물복지의 과학적 접근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단순한 보도자료를 넘어, 아산데일리가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동물복지 교육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조명한다.

지난 5일,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특강에서는 서울동물원 종보전연구실 강신근 수의사가 연단에 섰다. 그는 “현대 동물원은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생명 보전과 과학적 관리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동물복지의 실질적 운영 사례를 통해 학문과 현장의 연결 고리를 짚었다.

강 수의사는 생태적 이해, 행동 분석, 서식지 설계, 유전적 다양성 보존 등 다양한 요소가 융합된 동물복지의 핵심 기반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동물복지는 개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과학이자 사회적 책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사육사의 역할이 단순 관리에서 행동풍부화 프로젝트와 데이터 기반 보전 연구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학생들은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좁히는 기회로 이번 특강을 평가했다. 4학년 류채린 학생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동물복지의 발전 속에서 각 분야의 전문성이 함께 요구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박수진 동물보건복지학과장은 “호서대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동물복지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며, “생명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