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심폐소생술(CPR) 교육 확산과 응급대처 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2025 고등학생 심폐소생술 경연대회’가 지난달 31일 단국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자리에서 천안청수고등학교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학생들의 실전 대응 역량이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는 충남도와 단국대병원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충남도교육청이 협력해 총 13개 고교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신고부터 심폐소생술 실시, 119 구조대 인계까지의 전 과정을 상황극 형식으로 재현하며 실전과 같은 긴장감 속에서 실력을 겨뤘다.
천안청수고는 상황극 구성의 현실성, CPR 술기 정확도, 이론 평가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이 수여되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설화고, 공주정보고, 천안성환고(도지사상)와 충남외국어고, 천안업성고, 천안여자고(도교육감상)가 각각 차지했다. 장려상은 아산충무고, 천안두정고, 당진송악고, 강경상업고, 천안중앙고, 보령대천고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에 앞서 단국대병원은 지난 9월 24일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CPR 이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흉부 압박 및 인공호흡 실습 등 실기 중심의 사전 교육을 실시해 대회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유호열 충남도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응급상황에 대한 경각심과 대처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CPR 교육을 일상화해 도민 모두가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충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