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의원

충남도의회가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와 자립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지난 5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제1차 의회운영위원회에서 박정수 의원(천안9·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충청남도의회 중증장애인생산품 및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과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의 취지를 도의회 차원에서 구체화한 것으로, 법적 우선구매 대상기관은 아니지만 도의회가 선도적으로 우선구매를 제도화함으로써 공공부문이 장애인 고용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과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공공부문의 안정적 판로 확보가 여전히 부족하다”며 “도의회가 먼저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약자 지원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조례안에는 ▲매년 우선구매 촉진 계획 수립 ▲관리체계 구축 ▲구매 실적 공개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향후 본회의 통과 시 도의회 차원의 실질적 구매 촉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 의원은 “이번 조례는 단순한 물품 구매를 넘어 장애인의 직업재활과 경제적 자립, 나아가 사회통합을 위한 제도적 장치”라며 “충남도의회가 모범적인 지방의회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