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 어촌계와 선주협회들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폐어구 수거 경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해양 환경 보호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태안군과 서천군, 보령시 등지의 7개 단체가 우수상·장려상·특별상을 휩쓸며 충남도의 해양 환경 관리 역량을 전국적으로 입증했다.
충남도는 지난 7월부터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공동으로 진행한 ‘폐어구 수거 경진대회’에 도내 7개 단체가 참여해 모두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바다에 방치된 폐어구를 적극적으로 수거해 해양 생태계를 지키고, 어촌 공동체의 참여 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 기준은 수거량뿐 아니라 주민 참여도, 협력 체계 등 종합적인 활동 성과였다.
태안군 백사장 선주협회 상인회 어촌계가 우수상을 차지했으며, (사)태안군 서부선주협회, 보령시 대천항 소형선박선주협회, 서천군 송석어촌계가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태안군 가경주어촌계, 서천서부소형선박연합회, 태안군선주연합회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자발적인 폐어구 수거 활동을 이어오며 바다 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지역 어촌계와 선주협회가 보여준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정어장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