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_가축_관리_사진(보온등)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축사 관리 요령을 제시하며, 가축 건강과 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 실천을 강조했다. 최근 기온 급강하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는 축산농가에 보온·환기·화재 예방 등 세부 지침을 안내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12일 “겨울철은 가축 면역력이 떨어지고 축사 시설이 취약해지는 시기”라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축사 관리의 핵심은 보온·환기·화재 예방이다. 먼저, 가축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축사 내 온도가 낮아지면 사료 급여량을 늘려야 한다. 또한 동파로 인한 음수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급수기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보온 기능이 강화된 급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환기 관리도 중요하다. 개방형 축사(한우·젖소)는 윈치커튼을 닫아 찬바람 유입을 차단하고, 곤포사일리지를 쌓아 단열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제시됐다. 반면 밀폐형 축사(돼지·닭)는 유해가스 축적을 막기 위해 최소 환기를 유지하되, 외부 공기가 상층부의 따뜻한 공기와 섞이도록 각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화재 예방을 위한 점검도 필수다.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기구의 낡은 배선을 교체하고, 누전차단기를 점검하며 먼지와 거미줄을 청소해야 한다. 폭설이 예보될 경우에는 1주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비상 연료와 사료를 미리 확보하고, 노후 축사는 지붕 버팀목 설치 등 시설 보강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도연 기술보급과 지도사는 “겨울철은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사양관리와 환경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화재 예방까지 꼼꼼히 챙겨 안전한 축산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