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RISE, 유학생 품평회 개최

충남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선문대학교에서 펼쳐졌다. 외국인 유학생과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제품을 평가하는 ‘유학생 고객 품평회’가 열리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소비자 관점에서 경쟁력을 점검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충남RISE센터와 선문대학교 창업교육센터·창업보육센터가 공동 주관한 ‘해외시장 검증을 위한 유학생 고객 품평회’가 지난 11월 7일 선문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충남 지역 기업들이 생산한 소비재 완제품을 대상으로 해외 소비자 반응을 검증하는 자리로, 외국인 유학생과 마케팅 전문가가 참여해 심층적인 평가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지역 내 4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다국적 유학생들은 각국의 소비 트렌드와 문화적 차이를 반영해 제품의 기능, 디자인,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해외 소비자 관점에서 강점과 개선점을 확인하고, 현지화 전략 수립에 필요한 실질적 인사이트를 얻었다.

품평회는 기업별 제품 소개에 이어 핵심 단계인 FGI(Focus Group Interview)로 이어졌다. 그룹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된 FGI에서는 전문가와 유학생이 함께 참여해 제품 품질, 디자인, 시장 진입 전략 등을 놓고 심층 토론을 벌였다. 현지 소비자 반응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모색했다.

경종수 선문대 창업지원단장은 “참여 기업들이 현지 소비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제품 결함을 사전에 파악하고 보완해 생산성과 투자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호 창업교육센터장 역시 “품평회 결과를 토대로 시제품 및 디자인 개선 등 후속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품평회는 10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해외시장 검증 프로그램의 핵심 일정으로,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유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선문대 창업교육센터는 품평회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며, 이번 행사가 충남 지역 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와 창업 활성화,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