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일 충남도의원

충남도의회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 방한일 충남도의원(예산1·국민의힘)은 본회의 발언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불균형을 지적하며, 충남이 독립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디지털 시대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데이터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행정·산업·복지 등 모든 분야를 연결하는 핵심 전략 자산”이라며 “국내 데이터센터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간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남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태안·보령 등 발전소 인프라가 밀집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농업과 제조업 기반이 탄탄해 데이터센터 유치에 최적지라는 것이다. 방 의원은 “충남이 중심이 되어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통합 관리·활용하는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빅데이터센터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산업의 기반이 되는 만큼, 이를 통해 스마트농업, 공정혁신, 탄소중립 정책 등 다양한 도정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방 의원은 끝으로 “지금이 충남이 데이터 혁신을 통해 새로운 지방 성장 모델을 만들어갈 결정적 시점”이라며 “충남도가 국비 확보, 인재 양성, 친환경 데이터센터 조성 전략을 주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