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 방한일 충남도의원(예산1·국민의힘)은 본회의 발언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불균형을 지적하며, 충남이 독립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디지털 시대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데이터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행정·산업·복지 등 모든 분야를 연결하는 핵심 전략 자산”이라며 “국내 데이터센터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간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남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태안·보령 등 발전소 인프라가 밀집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농업과 제조업 기반이 탄탄해 데이터센터 유치에 최적지라는 것이다. 방 의원은 “충남이 중심이 되어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통합 관리·활용하는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빅데이터센터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산업의 기반이 되는 만큼, 이를 통해 스마트농업, 공정혁신, 탄소중립 정책 등 다양한 도정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방 의원은 끝으로 “지금이 충남이 데이터 혁신을 통해 새로운 지방 성장 모델을 만들어갈 결정적 시점”이라며 “충남도가 국비 확보, 인재 양성, 친환경 데이터센터 조성 전략을 주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