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충남지사 연차대회
대한적십자사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충남지사 연차대회를 열고, 지난 세월 이어온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되새겼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행사에 참석해 적십자 가족들의 헌신을 격려하며 “도민 곁에서 늘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12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연차대회에는 김태흠 도지사, 문은수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회장, 봉사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힐링음악회 △유공자 표창 △특별회비 전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축사에서 “적십자가 지난 120년간 쌓아온 나눔과 봉사의 전통은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재해현장에서 보여준 적십자 가족들의 헌신은 도민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해호 전복사고와 올여름 집중호우 당시 2000여 명의 봉사원들이 현장에서 발휘한 ‘노란조끼 영웅들’의 활약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한적십자사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충남지사 연차대회
실제 지난 1월 서해호 전복사고 때는 179명의 회원이 밤낮없이 활동하며 실종자 가족과 수색인력 1000여 명에게 식사와 물자를 제공했다. 7월 집중호우 당시에도 적십자 봉사원들이 파손된 주택과 농가 복구를 돕고 피해 주민들의 마음을 살피며 일상 회복의 희망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모금된 성금은 30억 원에 달했다.
김 지사는 “착한 일을 쌓으면 그 복이 후대까지 이어진다는 ‘적선여경(積善餘慶)’이라는 말처럼, 적십자의 120년 역사가 바로 그 증거”라며 “충남도는 앞으로도 소외된 곳이 없는지 세심히 살피고, 지원이 부족한 부분은 적극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