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창중학교

충남 아산 신창중학교가 이주배경 학생을 위한 맞춤형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K-STEP(큰걸음) 2.0’을 새롭게 선보였다.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학교 적응과 진로 탐색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로, 지역 교육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신창중학교(교장 백재흠)는 지난 7일, 이주배경 학생들의 학습 격차 해소와 안정적인 학교 생활을 돕기 위해 기존 한국어 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한 ‘K-STEP 2.0’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교과 영역에서는 한국어 능력 향상뿐 아니라 실제 수업 참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K(Korean Talk)’ 과정은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능력을 통합적으로 키워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고, ‘S(Study Together)’ 과정은 또래와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범교과 영역에서는 학교 적응과 미래 설계를 위한 지원이 강화됐다. ‘T(Try School Life)’는 자기관리와 정서적 안정, ‘E(Explore My Dream)’은 진로 탐색과 목표 설정, ‘P(Play & Grow)’는 공동체 속 협력과 배려를 강조한다. 이처럼 교과와 범교과를 아우르는 체계적 지원은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백재흠 교장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학생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K-STEP 2.0의 핵심”이라며 “교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이주배경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