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해양위원회 현장방문(아산원예농협거점산지유통센터)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가 아산 지역의 농축산 현장을 직접 찾아 방역 체계와 과수 유통 시설을 점검했다. 가축전염병 예방과 지역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기간,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위원장 이연희)는 아산시 주요 농수산 시설을 방문해 축산 방역과 과수 유통 현황을 확인했다. 이번 점검은 행정사무감사와 연계해 정책 추진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위원회는 먼저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아산지소를 찾았다. 이곳은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주요 가축질병 발생 시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기관이다. 2015년 신축 이전 이후 ▲결핵·브루셀라 검진 ▲도축 검사 ▲잔류물질 검사 등을 통해 축산물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농수해위는 특히 천안·아산 지역이 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예찰 강화와 취약 요인 관리, 대응 역량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산원예농협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배·사과 등 지역 대표 과수의 집하·선별·저장·출하 과정을 점검했다. 2012년 개장한 이 센터는 연간 약 1만 9,600톤의 과수를 취급하며 대형 유통업체와 도매시장, 해외 수출까지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농수해위는 선별시설 효율성, 저온저장고 운영 수준, 상품화 설비 확충 필요성 등을 세밀히 살펴보며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선점을 짚었다.
이연희 위원장은 “가축전염병 대응력과 과수 유통체계 고도화는 충남 농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와 농가·기관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