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삼범 의원

충남도의회가 천수만 해역에서 발생한 새조개 대량 폐사 문제를 도정의 핵심 현안으로 지목했다. 편삼범 의원(보령2·국민의힘)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새조개 자원 고갈은 단순한 어업 문제가 아니라 지역 생태계와 어민 생계에 직결된 심각한 사안”이라며 도 차원의 과학적 원인 규명과 종 복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편 의원은 13일 해양수산국 소관 감사에서 “천수만은 전국 새조개 생산의 중심지로, 지역 어업인의 삶을 지탱하는 핵심 수산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새조개 폐사가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급감했고, 2024년에는 사실상 어획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2022년 이후 생산량이 전년 대비 70% 이상 줄어들었다”며 “수온 상승, 저층 용존산소 감소, 퇴적물 오염, 무분별한 채취 등 복합적인 요인이 폐사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편 의원은 단순한 방류사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수질·저질 환경 정밀조사 ▲폐사 원인 학술 연구 ▲인공종자 개발 및 복원기술 실증 ▲어민과 협력하는 관리체계 구축 등 종합적인 복원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새조개 자원은 한 번 고갈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고, 수산생태계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생태 기반 자원관리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원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답변했다.

편 의원은 “어민들의 생계 보호와 해양생태 보전을 위해 도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며 “행정사무감사를 계기로 ‘천수만 새조개 자원복원 종합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