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교육위원회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학생 중심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당진·청양·예산·태안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위원들은 인성교육, 교권보호, 학교폭력 대응, 유보통합 등 다양한 교육 현안을 점검하며 개선 과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14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상근)는 충남 4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감사에 나섰다. 위원들은 현장의 문제점을 짚어내며 학생 중심 교육환경을 위한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이지윤 위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교권보호위원회에 현직 교사 참여가 부족하다”며 “현장의 고충을 가장 잘 아는 교사가 위원회에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권보호 연수가 실질적인 역량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한일 위원(예산1·국민의힘)은 인성교육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민주시민교육과 생태교육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인성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물품과 중증장애인생산품, 청년·여성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상생 구조도 제안했다.

유성재 위원(천안5·국민의힘)은 “학교폭력 문제는 학교와 교육청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인식해야 한다”며 공동 캠페인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주배경 학생 증가에 대응한 프로그램 운영과 문해력 교육 강화도 주문했다.

신한철 위원(천안2·국민의힘)은 고교학점제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의 협력 강화를 요구하며, 예술·문화·체육 프로그램 확대가 인성교육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태 위원(천안10·더불어민주당)은 교과서 과다 구매 문제를 지적하며 “폐기 교과서를 줄일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교육재정으로 환원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국 부위원장(서산2·국민의힘)은 학생 흡연 설문조사의 신뢰도 문제와 전자담배 대응 미흡을 지적하며 금연 교육 방향성 재정비와 특화 프로그램 확대를 강조했다.

김응규 의원(아산2·국민의힘)은 유보통합 추진 과정에서 예산 불용률 발생을 언급하며 “충분한 수요 조사와 예측을 통해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 계획 수립 필요성도 덧붙였다.

이상근 위원장(홍성1·국민의힘)은 “지역 특수성으로 강사 수급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도교육청이 충남 전역의 외부강사 인력풀을 체계적으로 구성·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애쓴 교육청 직원들과 학생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