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차 정비 교육 현장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선문대 최창하 부총장, 충청남도 산업경제실장 안호, 충남테크노파크 서규석, 충청남도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안종혁)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충남 지역 정비업체 종사자들이 친환경차 정비 전문 교육을 마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선문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습 중심으로 진행돼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지난 11월 30일 교내에서 ‘2025년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인력 양성사업’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선문대가 주관하고 순천향대학교가 참여했으며, 충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가 지원했다.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 교육에는 충남 지역 정비업체 종사자 65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매주말 6시간씩 운영됐으며, ▲고전압 안전 실습 ▲구동 시스템 ▲배터리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공조 시스템 ▲브레이크 및 ADAS 등 5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전체 과정의 90% 이상이 실습으로 채워져 실제 정비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실습에는 국내 대기업에서 기증한 최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활용됐다. 교육생들은 고전압 배터리 팩 탈부착, 내부 분해·점검, 열화상 진단 등을 직접 수행하며 정비 기술을 익혔다. 한 교육생은 “빠르게 늘어나는 친환경차 정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신기술 중심의 실습이 현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료식에 참석한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친환경차 정비 인력 양성은 충남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사업”이라며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테크노파크 서규석 원장도 “교육생들이 전기차 산업의 핵심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됐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창하 선문대 부총장은 “탄소중립은 시대적 과제”라며 “공공기관·지자체와 협력을 확대해 지역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실질적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