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_스마트팜_조감도_최종이미지

충남 태안에 최첨단 스마트팜 단지가 들어선다. 민관 협력으로 추진되는 ‘태안 씨드팜 1호 조성사업’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제8호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충남 농업의 산업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충남도는 2일 ‘태안 씨드팜 1호 조성사업’이 농업 분야 두 번째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산에서 추진 중인 ‘나인팜 글로벌스마트팜콤플렉스’가 1호 사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일원 2.98㏊ 규모 부지에 총 177억 원을 투입해 첨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 운영은 지난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씨드팜이 맡으며, 민간기업 씨드에프앤에스가 핵심 참여 주체로 나선다. 충남도와 태안군도 자본금 일부를 출자하고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스마트팜 단지에는 첨단 재배동과 관리동, 가공·유통시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며,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해 2040년까지 15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태안군과 씨드팜은 지난해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5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자원과 민간 역량을 결집해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향후 인근 부지에 2호·3호 사업도 확장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태안 씨드팜 1호는 첨단 기술과 민간 투자가 결합된 시범 사업으로, 충남 농업의 산업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