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최종 지정됐다. 충남 중부권을 중심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농업과 벤처 창업, 수출까지 아우르는 산업 전환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첫 육성지구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가 신청한 가운데 최종 7곳이 선정됐으며, 충남에서는 예산군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지정으로 예산군은 국비 인프라 공모사업 참여 자격을 확보하고, 기업지원사업 가점 및 행정 특례 등 다양한 혜택을 얻게 된다. 군은 충남도와 함께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왔으며, KAIST 그린바이오 연구소 유치 등 산업 기반을 마련해왔다.
예산군은 ‘중부권 그린바이오 혁신벨트’를 비전으로 △기업 주도형 산업 육성 △공공성 기반 생태계 구축 △네트워크 중심 운영체계라는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그린바이오 기업 50개 유치 ▲기업 투자 1조 원 달성 ▲수출 비중 30%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13개 시·군 스마트팜과 연계해 원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벤처캠퍼스 창업과 스마트팜 생산단지 운영을 통해 청년 신규 고용 500명 창출, 농가 매출 증대, 1000억 원 규모의 그린바이오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KAIST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업·대학·연구기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예산군이 이번 지정으로 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공모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를 동시에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