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있는 모습

설화고등학교가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년 말 교육공동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학부모 재능기부와 공동체 체육 활동을 결합해 학생들의 진로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공동체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설화고(교장 류인산)는 지난 11월 19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과정은 자기계발과 진로·진학 준비를 균형 있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과별 팀 프로젝트, 진로 독서, 정시 대비 상담 등 학생 중심 학습 지원 체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학부모 학습공동체의 재능 기부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부모들은 오믈렛 버거·오란다 만들기, 바리스타 체험, 가죽·목공·뜨개 공예, 생성형 AI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실무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며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 탐색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간 신뢰를 높이는 공교육 협력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체육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티볼 사제동행, 빅발리볼 학급 대항전, 사제동행 배드민턴 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 간 협동심을 기르고 교사와 학생 간 신뢰를 강화했다. 모든 활동은 안전교육을 기반으로 운영돼 건전한 참여 문화를 형성했다.

학생들은 “수능 이후 지친 마음이 새로운 체험으로 활력을 되찾았다”, “학부모 강사님 덕분에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됐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실습과 협동 체육 활동을 통해 학교 공동체의 따뜻함과 소속감을 느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인산 교장은 “고3 학생들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공교육의 모범적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