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아니어도 빛났다”…아산중 소년합창단, 제12회 정기연주회 감동의 무대
“별이 아니어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아산중학교 소년합창단이 제12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학생들의 목소리와 성장을 음악으로 증명했다. 무대에 오른 아이들의 진심 어린 노래와 연출은 300여 명의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아산중학교(교장 강희준)는 지난 11월 28일 아산터미널 8층 웨딩홀에서 소년합창단 ‘Boys Voice’ 제1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음악적 성장을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첫 무대에서는 ‘Ave Maria’와 ‘어느 봄날’이 울려 퍼지며 공연의 분위기를 차분히 끌어올렸다. 이어진 시낭송 무대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제작한 영상과 「악어에게 물린 날」, 「띄어쓰기 오류」 낭송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엄마야 누나야’와 ‘들국화’를 선보이며 한국 가곡의 정서를 표현했다. 초등 단원들이 참여한 네 번째 무대는 동요·가요 메들리로 밝은 분위기를 전환했고, 다섯 번째 무대에서는 클라리넷 특별출연으로 영화 미션 OST ‘Gabriel’s Oboe’와 몬티의 ‘차르다시’가 연주돼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이 이어졌다. 초등학생들은 옛 교복을, 중학생들은 검정 셔츠와 교복 바지를 착용해 무대 콘셉트를 명확히 전달했으며, 조용필의 ‘꿈’에서는 학생들의 미래를 담은 영상이 함께 상영돼 공연의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남겼다.
관객들은 “생각보다 훨씬 깊고 감동적이었다”, “시낭송 영상이 특히 여운이 길었다”, “아이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아산중학교 소년합창단은 2011년 창단 이후 정기연주회, 광복음악회, 지역 문화예술 행사, 장애인 합창단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교육부 예술드림거점학교 운영교로서 지역 예술교육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강희준 교장은 “학생 각자의 목소리가 가진 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과 감동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