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

아산시의회가 지역화폐 ‘아산페이’의 월 충전 한도를 기존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두 배 확대하는 조례를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몇 년간 정부의 지역화폐 지원 축소로 위축됐던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정책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아산 지역은 지역화폐 지원 감소로 소비 위축, 소상공인 매출 하락, 자금 역외 유출 등 악순환을 겪어왔다. 시민들의 체감경기 역시 눈에 띄게 둔화되며 지역경제의 ‘안전판’ 역할이 약화됐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아산페이 확대는 단순한 한도 상향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구조적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 한도 증가로 시민들의 소비 여력이 커지고, 할인 혜택이 강화되면서 대형 유통업체로 이동했던 소비가 다시 골목상권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아산페이는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주로 사용돼 왔다는 점에서 소상공인 매출 안정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내 자금 순환 고리가 강화되면서 외부 유출을 막고, 지방세 수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천철호 아산시의원은 “아산페이는 단순한 선불카드가 아니라 지역경제의 순환 엔진”이라며 “이번 확대는 아산형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소상공인 중심의 사용처 확대, 업종 맞춤형 활성화 정책, 시 자체 재원 마련 등을 통해 시민과 상권이 함께 살아나는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