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청소년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홍성 내포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청소년 의회교실’은 모의 의장선거, 2분 발언, 조례안 토론 등 실제 의회 운영 절차를 경험하며 지방자치의 의미를 배우는 자리였다.
2일 열린 의회교실에는 홍성 내포초등학교 학생 20명과 지도교사 1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의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직접 투표해 의장을 선출하며 주민대표인 도의원의 역할을 이해했다.
이어 ‘새로 전학 오는 친구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자’, ‘학교 급식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하자’ 등 학교 생활과 관련된 주제로 2분 발언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생활 속 문제를 정책 아이디어로 제안하며 의회의 기능을 체험했다.
또한 ‘초등학교 내 매점 설치에 관한 조례안’과 ‘학교 내 휴식 공간 설치에 관한 조례안’을 놓고 찬반 토론을 벌였다. 실제 회의 절차에 따라 조례안을 심의하며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한 학생들은 지방의회가 어떻게 정책을 만들어가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현장을 함께한 이상근 의원(홍성1·국민의힘)은 “오늘 의회교실은 청소년들이 지방자치의 원리와 지방의회의 역할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미래를 향한 큰 꿈을 품고 인성과 품격을 갖춘 지역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