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내년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뚜쥬루 상품권’을 포함한 74개 품목을 확정했다. 지역 대표 빵집 브랜드와 농산물 가공품이 함께 이름을 올리면서, 기부제도가 단순한 혜택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천안시는 8일 시청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선정위원회’에서 28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총 74개 품목을 내년도 답례품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답례품에는 홍삼 제품, 김치, 편백나무 베이비 화분 등 기존 인기 품목이 포함됐으며, 신규로 ‘배 생강청’과 ‘뚜쥬루 상품권’이 추가됐다. 특히 뚜쥬루 상품권은 천안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 성격을 띠고 있어, 기부자 혜택과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상품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품목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정이 단순한 답례품 제공을 넘어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와 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