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올리브영 어워즈’를 기념하여 꾸며진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홍대’ 내부 전경.
올리브영의 연말 최대 행사인 ‘올영세일’이 올해도 K뷰티 트렌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특히 집에서 전문가처럼 관리하는 ‘프로 셀프케어’ 흐름과 성분을 직접 섭취하는 ‘액티브 이너뷰티’가 두드러지며, 소비자들의 뷰티·헬스 습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리브영은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된 올영세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홈케어 중심의 ‘셀프뷰티’ 상품군이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겨울철 피부 관리 수요가 늘면서 가정용 미용기기, 속눈썹 펌 키트, 리프팅 밴드 등 전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속눈썹 관리 제품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속눈썹 펌’ 검색량은 전년 대비 967% 증가했고, ‘노글루 속눈썹’은 265% 늘었다. 별도 접착제가 필요 없는 간편형 속눈썹 제품과 속눈썹 영양제 매출도 각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전국 매장에 ‘아이래쉬 바(Eyelash Bar)’를 운영,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마스크팩 카테고리에서는 ‘버블팩’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대비 검색량이 1448% 증가하며 기존 시트팩과 워시오프 팩을 대체하는 차세대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화장품 성분을 식품으로 섭취하는 ‘액티브 이너뷰티’가 본격화됐다.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뮤신’은 먹는 원료로 활용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140배 이상 증가했다. 항산화 성분 ‘글루타치온’, 피부 개선 성분 ‘레티놀’ 역시 주목받으며 관련 제품이 인기 리스트에 올랐다.
유산균 시장도 확장세를 보였다. 기존 장 건강 중심에서 피부·구강·여성 건강 등 세분화된 기능성 제품으로 카테고리가 넓어졌고, ‘다이어트 유산균’ 검색량은 410%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영세일을 통해 소비자들이 편의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프로 셀프케어’ 흐름이 뚜렷해졌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큐레이션과 체험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오는 12월 말까지 서울 홍대와 성수에서 ‘올리브영 어워즈’ 기념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올해 대표 수상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