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2025년 임이택 아산시 수도사업소장 시정브리
아산시가 ‘50만 자족도시’ 도약을 앞두고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활용수 안정 공급과 도시 확장에 따른 하수 처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시설 투자와 정비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 생활환경 개선과 미래 도시 기반 마련에 나섰다.
9일 열린 ‘2025년 수도사업소 시정브리핑’에서 임이택 아산시 수도사업소장은 “깨끗한 물과 안전한 생활환경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상·하수도 인프라 전반을 지속 가능한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상수도 분야에서는 2040년을 목표로 한 종합계획이 수립됐다. 현재 아산시는 천안·아산정수장에서 광역상수도를 공급받아 12개 배수지와 83개 급수가압장 등 총 1,749㎞ 관로를 통해 하루 14만 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시는 장기적으로 정수 22만 톤과 공업·생활용 원수 30만 톤을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632억 원을 투입해 배수지 2곳과 가압장 6곳을 신설하고, 상수관로 40㎞를 추가 설치한다. 탕정·음봉지구에는 산업단지 수요 대응을 위한 관로와 가압장이 들어서며, 배방휴대지구에는 100억 원 규모의 배수지와 관로가 조성된다. 송악면 일원에는 17㎞ 관로와 가압장 5곳이 설치돼 주민 1천여 명에게 안정적인 상수 공급이 가능해진다.
노후 상수관 개량도 병행된다. 국비사업으로 선정된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총 62.5㎞ 관로가 정비되며, 온양2·4·5동은 2026년까지 10.5㎞ 구간이 우선 개량된다. 또한 주요 도로 100㎞ 구간을 지표투과레이더(GPR)로 조사해 지반 침하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하수도 분야에서도 대규모 확충 계획이 진행 중이다. 총 2,483억 원을 투입해 5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신설·증설한다. 아산신도시 시설은 공정을 단축해 내년 1월 조기 준공되며, 하루 처리 용량이 2만8천 톤 늘어나 총 7만3천 톤을 확보한다. 2단계 증설까지 완료되면 9만8천 톤 규모로 확대돼 신도시 인구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
둔포·인주지역에도 각각 4,600톤, 7,000톤 규모의 시설이 들어서며, 영인면에는 소규모 처리시설이 내년 착공된다.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총 2,088억 원 규모로 진행 중이며, 온양·송악·관대 지역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도시침수 대응도 강화된다. 침수위험지구 4곳에 총 1,443억 원을 투입해 우수관로를 신설·개량하고 있으며, 배방지구는 2026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모종·용화동과 온양 구도심 역시 2028~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임 소장은 “상·하수도 인프라는 환경과 안전, 도시 성장의 기반”이라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설 확충과 고도화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