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지역 먹거리 정책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으며 ‘2025년 지역먹거리지수’ 특별상을 수상했다. 광역과 기초 지자체가 함께 참여한 협력 기반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충남형 먹거리 정책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는 9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2025년 지역먹거리지수 시상식’에서 ‘우수 광역지방정부’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역먹거리지수 평가는 지방정부의 먹거리 정책을 생산·유통·소비, 안전·복지·환경 등 전 과정에서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제도다. 충남도는 광역 단위에서 정책을 조정하고 기초 지자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성과가 높게 평가됐다.
특히 충남도는 관내 15개 시·군 모두가 평가에 참여해 전국 최고 수준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기초지자체 참여 확대 및 정책 연계’ 부문에서 충남도의 선도적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도내 기초지자체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청양군과 예산군이 S등급으로 장관상 대상을 받았고, 아산시는 최우수상, 공주시와 홍성군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는 충남형 먹거리 정책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한다.
이 같은 성과는 도가 추진 중인 ‘제2차(2025~2029) 충남먹거리보장 기본계획’과 맞물려 농가 조직화, 공공급식 확대, 취약계층 먹거리 돌봄 등 핵심 과제를 시·군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앞으로 충남도는 광역-기초 협력을 강화해 ▲광역형 로컬푸드 공급모델 확대 ▲농가 조직화 및 교육 강화 ▲취약계층 먹거리 돌봄 내실화 ▲친환경·저탄소 먹거리 체계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민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는 ‘먹거리 기본권 보장 광역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특별상은 충청남도뿐 아니라 각 시·군, 지역 농업인, 먹거리 활동가, 그리고 도민 모두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지역과 도시가 상생하는 충남형 먹거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