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은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통합을 내세우며 대전-충남 통합을 공식 발표했지만, 이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매우 성급한 선언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충남·대전의 통합문제는 두 시·도지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충남도민과 대전시민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국회 차원의 논의를 통해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적 계산에 따른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두 시·도지사는 충청권 통합을 언급하면서 충북과 세종시는 제외하고 충남과 대전만을 엮어 통합 추진을 발표했다. 그동안 노력했던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을 무색하게 만드는 이번 통합 선언은 표심을 노린 포퓰리즘적 성격이 짙어 보인다. 행정통합은 일회성의 정치적 이벤트가 아닌, 지역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사안이다.

따라서, 교통 인프라 개선, 산업 및 관광 벨트 구축, 공공기관 이전 등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며, 도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민주적 절차가 필수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김태흠 지사와 이장우 시장의 반쪽짜리 행정통합 선언을 강력히 규탄했다. 충남도당은 충청권의 행정통합을 보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책임감 있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산데일리 [아산데일리=박동민기자] asandaily@daum.net [아산데일리=박동민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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