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내각제 도입으로 정치 개혁 제안"

김 지사,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현 정치 상황에 대한 비판과 함께 권력구조 개편의 필요성 언급

[아산데일리=박동민기자] 승인 2025.01.06 18:29 의견 0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6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 이전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대통령과의 협의회 및 독대에서 이 문제를 여러 차례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혁신도시로 지정된 충남과 대전의 공공기관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 정치 상황에 대한 비판과 함께 권력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여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야당이 대통령 취임 이후 탄핵 시도를 반복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의원내각제를 도입하여 권한을 분배하고, 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각제 전환을 통해 권력 분배와 갈등 완화, 책임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구 선거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고,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의 비율을 조정하여 다양한 목소리가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 영국, 독일 등 내각제 채택 국가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권력 분립이 정치적 안정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의 정치적 혼란이 시스템 개혁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치 개혁 논의가 국민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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