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일교 부시장 주재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


아산시 음봉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면서 방역 당국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산시 방역당국은 4일 오전 정기 검사 중 의심 개체를 발견하고, 즉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H5형 AI 항원이 최종 확인됐다. 항원이 검출된 해당 농장은 산란계 6만 8,200수를 사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조일교 부시장 주재로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AI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초동대응팀을 즉각 투입하여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의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반경 500m 이내에는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이 없지만, 10km 이내 39개 농가가 위치해 있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시는 반경 3km 내 통제초소 설치, 방역대 전용 사료차량 운용, 소독 차량 추가 배치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일교 부시장은 "H5형 조류인플루엔자는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다"며, "조기 확산 차단을 위해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선제적 예방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농가들은 철새 도래지 방문 자제와 농장 출입 차량의 이중 소독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산시는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며,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