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 접견

충남도는 29일 김태흠 도지사가 호주 남호주를 방문해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를 접견하고, 탄소중립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남호주의회 청사에서 문성제 선문대 총장, 도내 발전 3사 관계자 등과 함께 남호주 정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과 남호주의 26년간 지속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길 희망한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남호주는 2016년 석탄화력발전을 중단하고, 현재 전력의 75%를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 중이며, 2027년까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정부보다 5년 빠른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소도시 조성과 해상풍력, 양수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 대안을 추진 중”이라며 “RE100 실현을 위해 남호주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오는 9월 충남에서 개최되는 제7회 충남 수소 에너지 국제포럼에 남호주 전문가를 초청하고,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의 직접 참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말리나우스카스 총리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충남도는 현재 연간 40만 톤 규모의 수소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85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 등 7개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생산된 수소를 기반으로 무탄소 발전소 10기를 건립할 예정이다. 산업용 전기의 신재생에너지 비율도 현재 22%에서 2035년 90%까지 확대해 RE100 목표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