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이정훈 삼도운수 대표, 충남택시조합 이사장 당선
아산 이정훈 삼도운수 대표(48)가 충남택시운송사업조합 제29대 이사장 선거에서 극적으로 당선됐다.
이정훈 대표는 지난달 28일 충남교통연수원 소강당에서 치러진 이사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68표 중 35표를 획득해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33표를 받은 상대 후보와 득표차는 2표지만 사실상 1표로 당락이 갈렸다.
한 사람이 표심을 바꿨다면 ‘동표 시 연장자 우선’ 규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극적으로 당선된 이 대표는 ‘최연소·최초 40대 이사장’이란 수식어까지 얻게 됐다.
정관상 임기는 지난 4일부터 3년이며, 연임은 한 차례만 가능하다.
신임 이정훈 이사장은 첫 공약으로 ‘조합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사장은 조합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택시 산업 발전을 위해 일하라고 맡겨 준 자리”라며, “진정한 화합을 위해 앞으로 총회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 1년에 한 번 선진지 견학을 통해 화합의 날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이사장의 정책적 공약도 눈길이다.
주요 △정보공유와 소통을 위한 누리집(홈페이지) 개설 △고문 변호사·노무사 고용 등 조합원 서비스 향상 △완전월급제·주 40시간·최저임금법 등 악법 해결 방안으로 ‘대중교통 편입’ 또는 ‘준공영제 실시’ △택시 요금 현실화·요금 지정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 등을 공약했다.
여기에 △전국연합회에 지급하는 휴지 차량 관련 불합리한 연합회비 개선 △카드 수수료 인상 △조합 사무실 선진 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한 관계기관 예산 확보 노력 등도 약속했다.
이정훈 이사장은 “행동하고 뛰어 조합원 권익향상을 도모하겠다”며 “조합원과 노조가 힘을 모아 택시 발전에 이바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