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사진

예산군은 지난 2월 지역 보건 의료 서비스 업무대행 의사 2명을 확보하고 3월 4일부터 일반진료 및 예방접종 예진 등 업무를 7개 보건지소(대술, 신양, 대흥, 응봉, 봉산, 신암, 오가 보건지소)를 대상으로 주 1∼2회 순회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병무청이 의과 공중보건의사 250명을 선발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공중보건의는 △2020년 742명 △2021년 478명 △2022년 511명 △2023년 449명 △2024년 249명 등 큰 폭으로 감소 추세에 있으며, 올해 4월 전역할 공중보건의사가 512명임을 고려하면 전국적으로 의과 공중보건의사 수는 1년 만에 총 262명이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군도 의과 공중보건의사 7명 중 6명이 4월 복무 만료 예정으로 만료 대비 충원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한 공중보건의사는 일반 직장인과 달리 연가가 다음 해로 이월 누적됨에 따라 누적된 연가를 복무 만료 전 한 번에 몰아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적게는 25일에서 많게는 45일까지 보건기관 진료 공백이 발생하는 등 복합적인 사유로 인해 군 전체 보건 기간 중 3∼4월은 공중보건의사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지역민의 일차진료 수혜의 위기가 발생할 것을 예상한 보건소는 특단의 조치로 단기 업무대행(봉직의사) 의사 2명을 확보하고 의료기관이 없는 7개 보건지소에 최소 주 1∼2회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진료 및 예방접종 예진 등 순회 진료를 실시한다.

군은 이번 업무대행 의사 확보를 통해 군민이 상급병원에 가기 전 보건소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약 처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진료를 다소 편리하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승묵 보건소장은 “예산군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의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어 의료 사막화 시기에도 군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의사 모집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응급실 전문의를 확충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인력 추가 지원 등을 통한 군 지역필수의료(응급·소아·분만 등) 체계 확립과 함께 지역사회 건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보건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