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분더샵 지하 1층에 위치한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 한글 디자인의 대가 안상수 작가와 함께 한글의 시각적 미(美)를 알리는 전시(사진/신세계 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분더샵 청담 지하 1층에 위치한 신세계갤러리에서 ‘안상수 개인전: 날개이상, 홀려라 홀리리로다’를 개최하며 한글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21일까지 진행되며, 한글 디자인의 선구자로 알려진 안상수 작가와 협력하여 한글의 예술성을 국내외 고객에게 선보인다.
안상수 작가는 ‘안상수체’로 잘 알려진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대가로, 문자를 단순한 정보 전달의 수단을 넘어 예술로 승화시키는 데 앞장서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근대 문학의 대표적 실험 시인인 이상(李箱)의 작품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실험적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주요 작품으로는 이상을 주제로 한 ‘무늬(2025)’와 자음 ‘ㅎ’과 ‘ㅇ’을 활용해 한국 전통 도깨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글도깨비(2025)’가 포함된다.
총 70여 점에 이르는 전시 작품들은 문자와 이미지의 경계를 허문 창의적 시도로, 회화부터 미디어 설치 예술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분더샵 1층 케이스스터디에서는 전시의 여운을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아트 굿즈가 마련되어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이상 무늬 티셔츠(8만 8천 원)’, ‘이상 얼굴 북백(6만 8천 원)’, ‘날개 무늬 북커버(5만 8천 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압구정·청담 일대의 럭셔리 쇼핑 지역에서 분더샵의 글로벌 고객 유치력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한글의 시각적 예술성을 이번 전시로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들에게도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시를 통해 일상 속 예술적 감동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한글 디자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선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