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규 의원
충청남도의회 지민규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아산호 명칭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며,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경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촉구했다.
지 의원은 아산호가 단순한 지명 논란을 넘어 충남의 자존심과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이 걸린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그는 "아산호는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로 지역 경제를 지탱하며, 관광지와 낚시터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지 의원은 특히 아산호가 경기도의 평택호로 변질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를 "한국판 동북공정"에 비유했다. 그는 "아산호 준공기념탑에 새겨진 박정희 대통령의 치사처럼, 우리는 이 빛나는 업적을 민족사에 자랑스럽게 기록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충청남도와 아산시가 역사적, 법적 자료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국토부가 30년 넘게 미뤄온 '아산호' 명칭에 대한 공식 고시를 즉시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중앙부처가 법령에 따라 '아산호'라는 표준지명을 지정하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의원은 마지막으로 "충청남도와 아산시는 아산호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고, 관광·문화·여가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