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8일까지 ‘한국 독립운동과 불교’ 특별기획전을 겨레의 집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 독립운동과 종교’ 연간 전시의 두 번째로 ‘한국 독립운동과 불교’ 행사와 연계하여 독립운동에 참여한 불교인들의 다양한 활동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독립정신을 되새겨 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일제의 종교 탄압에 맞서다>에서는 일제의 종교 통제 정책에 반대하며 한국 불교 사상을 정비하고, 불교 대중화를 위한 활동을 살펴본다.
2부 <민중과 함께 일제에 저항하다>에서는 제주 법정사 항일무장 투쟁과 3·1운동 등 일제의 식민지 지배로 고통 받는 민중들과 함께 식민통치에 항거했던 모습을 살펴본다.
3부 <사찰을 넘어 독립운동에 헌신하다>에서는 3·1운동 이후 외교·선전활동, 무장투쟁, 문화수호운동 등 국내외를 오가며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불교인들의 독립운동을 살펴본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교인들의 독립운동 관련 자료, 사진 등 총 66점의 자료가 공개된다. 특히 독립운동가의 회고, 수기, 일제의 재판 기록 등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불교계 독립운동가들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서책 읽어보기와 책갈피 만들기 체험코너도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독립기념관은 “‘한국 독립운동과 불교’ 전시를 통해 한국 독립운동에 참여한 불교인들의 헌신과 독립정신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독립기념관은 이번 전시에 이어 올해 하반기 민족종교(10월), 기독교(12월)를 주제로 특별전을 진행하며, 한국 독립운동에 참여한 종교와 종교인들의 활약상과 독립정신을 계속해서 조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