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최근 집중호우 피해로 침수된 예산읍 무한천체육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을 잠정 폐쇄하며, 군민과 어린이의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2018년 조성된 무한천 어린이 물놀이장은 하천변 위치로 인해 폭우에 취약한 구조였으며, 이번 집중호우로 기반 시설 일부가 파손되고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위생 관리와 안전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군은 7월 22일 물놀이장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계획된 운영 기간은 7월 5일부터 8월 17일까지로, 총 44일간 여름철 군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개장할 예정이었다.
무한천 물놀이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여름 명소로, 매년 수질 관리, 안전 요원 배치, 염소 농도 조절 등 엄격한 운영 기준을 적용해 왔다. 45분 운영 후 15분 휴식이라는 체계적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이번 수해로 인해 군은 “완전한 복구 전까지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무더위 속 어린이들이 즐거운 공간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어 안타깝다”며, “복구 상황과 기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개장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군은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며, 향후 운영 재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