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풍기동 소재 A 아파트

아산 풍기지구 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소장 교체가 잦아지면서 입주자대표회의(입대회) 운영 방식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입주민들은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문제 삼고 있으며, 입대회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풍기지구 개발 이후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로 자리 잡은 풍기동 소재 A 아파트는 최근 몇 년 사이 관리소장이 평균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입주민들 사이에서 운영 구조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만 네 차례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입대회는 아파트 관리비 집행과 각종 사업 심의·의결을 담당하는 입주민 대표기구로, 생활환경 개선과 정주여건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관리소장 교체가 잦아지면서 일부 입주민들은 “입대회가 입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직 관리소장은 업무 과정에서 과도한 간섭과 책임 전가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입대회 측은 “사실과 다르며 갈등은 입주민 민원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입대회 관계자는 “관리규약에 따라 처리했을 뿐 독단적 운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입주민들은 장기수선충당금 지출, 관리비 인상, 전기차 충전소 변경 등 주요 안건이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입대회는 “규정에 따른 절차를 거쳤다”며 입주민들의 오해가 있다고 밝혔다.

지역 공동주택관리 전문가들은 “관리소장 교체가 잦으면 행정 안정성이 떨어지고 입주민 불편이 커질 수 있다”며 “입주민 참여와 소통이 강화돼야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특정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아파트 관리 구조와 소통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공동주택 관리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