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중학교, 결성향교에서 전통 문화 체험 실시


충남 아산 신창중학교(교장 백재흠)는 30일, 1·2학년 정·부반장 및 다문화 배경의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성 결성향교에서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은 ‘오감만족 인문체험 향교Da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다례(茶禮)를 통해 배우는 인성과 공동체’, ‘우리의 옷을 입고, 우리의 맛을 빚는 하루’를 주제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전통 예절과 문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문화적 공감 능력과 시민성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아침부터 결성향교에 도착해 다례 예절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찻잔을 올리고 차를 따라주는 과정을 통해 ‘마음을 담는 시간’의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이어진 전통 복식 체험에서는 한복을 직접 착용하고 향교 일대를 둘러보며 전통 공간에서의 정서를 경험했다.

특히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은 활동은 ‘인절미 만들기’ 체험이었다. 떡메로 쌀 반죽을 치고 콩고물을 묻혀 나눠 먹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협력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을 마친 한 학생은 “다례 예절을 배우며 조심성과 배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따뜻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한 외국인 학생은 “한복을 처음 입어봤는데 정말 아름다웠고, 떡을 만드는 과정도 즐거웠다. 한국 친구들과 함께하며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백재흠 교장은 “전통문화 체험이 학생들의 인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문화 기반 체험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창중학교는 다문화 중점학교로, 다양한 국적과 문화권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번 향교 체험은 학생자치의 일환으로 운영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동체 의식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