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에 소재한 음봉중학교(교장 조은형)는 지난 4월 벚꽃 개화로 화사해진 교내 풍경과 함께 행복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봄빛 우정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봄빛 우정 사진 콘테스트’는 교내 정원에 벚꽃이 만개한 4월 10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점심 식사 후 쉬는 시간을 이용해 모두가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학생과 교직원 모두 함께 꽃이 되어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으로 학교 전체가 아름답게 물들었고, 이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처럼 일주일간 학생, 교직원이 함께 찍은 사진이 모여 성황리에 봄빛 우정 사진 콘테스트 작품 응모가 완료되었으며, 이후 학급 사진 부문, 또래친구 사진 부문으로 나누어 우수 사진을 선정하였다. 선정은 학년별 최우수 학급 2반, 학년별 또래 그룹 15팀의 사진을 선발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우수 작품 선발을 위해 창의성(아이디어), 적합성(우정 메시지), 전달력(흥미와 감동), 작품성(표현력과 심미성)에 부합하는 평가 기준을 통해 공정한 심사를 하여 선발된 학급과 그룹에 상품을 수여하였고, ‘봄빛 우정 사진전’으로 연계해 선발된 모든 작품을 지난 5월 9일까지 교내에 전시하였다.
이렇게 모든 학생, 교직원이 봄빛으로 하나 된 우리를 느끼며 따듯한 마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특히 사진전에 참여한 아이들의 소감이 인상 깊었다. 1학년 김○○ 학생은 “중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따듯한 봄날에 선배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러 교내를 돌아다니며 힐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또 2학년 이○○ 학생은 “학기 초 어색한 학급 분위기로 인해 친구들과 서먹했는데, 우정 사진전 덕분에 친구들과 웃으며 사진도 찍고, 함께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3학년 임○○ 학생은 “벚꽃과 함께하는 중학교 마지막 봄을 친구들과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어서 뜻깊었고, 앞으로도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이 계속해서 진행됐으면 좋겠어요.”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이야기했다.
학생들과 함께 이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한 교직원들은 행사 초반 날씨가 좋지 않아서 벚꽃이 금방 떨어질 것 같아 노심초사했는데, 사진을 찍는 학생들 모두 벚꽃보다 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꽃이 되어 행사를 즐기는 모습에 걱정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는 이야기, 그리고 음봉중학교의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하나 되어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이 감동스러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