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남도당 여성위원회가 6월 1일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유시민 작가의 최근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5월 28일 유시민 작가는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대통령 부인인 설난영 여사에 대해 “고졸 여성 노동자 출신으로 혼인을 통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올랐다”는 발언을 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발언이 여성과 노동자에 대한 편견을 드러낸 것이며, 학력에 따른 차별적 사고가 내포돼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당 여성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결혼을 통해 남성의 사회적 지위에 편승한다는 견해는 결혼 가치의 명백한 폄훼이며, 여성 노동자는 사회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차별적 사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시민 작가는 모든 여성 노동자들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여성위원회는 언론과 지식인 사회가 이러한 차별적 발언을 좌시하지 말고 공론화해 비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따라 모든 개인은 동등하게 존엄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어떠한 개인, 단체, 정치세력도 여성 혐오와 차별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