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잦은 강우로 백수오 점무늬낙엽병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전방제 및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1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사계절 구분이 모호해지고, 여름철이 길어지는 등 기상 패턴 변화가 두드러지면서 병해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고온다습한 장마철 환경은 점무늬낙엽병과 같은 곰팡이병 발생을 촉진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병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은 물론 발생 빈도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점무늬낙엽병은 병 발생 초기 잎에 크고 작은 반점 형태의 무늬가 생기고, 이후 증상이 확산되며 조기 낙엽을 유발한다.
이 병은 전염 속도가 빨라 적기에 방제를 하지 않으면 잎이 대부분 탈락해 광합성 저하와 생육 부진을 초래하고, 결국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사전방제는 예방적 차원에서 점무늬낙엽병에 등록된 프로피네브, 헥사코나졸, 디페노코나졸, 아족시스트로빈 등의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병징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잎 표면에 약액이 균일하게 묻도록 정밀하게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 관리 측면에서는 잎이 과번무하지 않도록 밀식을 피하고, 지주를 세워 포장 내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점무늬낙엽병 증상이 나타난 잎이 발견된 경우에는 즉시 제거하고, 약제를 살포해 점무늬낙엽병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권아름 인삼약초연구소 약초팀장은 “앞으로도 기상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 정보와 적기 방제 요령 등을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수오는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소비가 증가하면서, 재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