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에서 김태흠 지사 직접체험
아산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차량용 반도체 전주기 지원 거점을 조성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9일 충남 아산 배방에서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홍성현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과 보고와 기념 세리머니 등이 진행됐다.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
차량용 반도체 산업,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부상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엔진, 변속기, 계기판 등을 제어하는 필수 부품으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내연기관차에는 약 200개의 반도체가 사용되지만, 전기차는 400~500개, 레벨3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차량용 반도체의 98%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충남도가 추진하는 종합지원센터는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기능 및 역할 이 센터는 국내 최초로 차량용 반도체의 안전성 시험·평가를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으로, ▲기능 안전 국제표준 대응 ▲자율주행차 운행 안전 및 성능 검증 ▲차량용 반도체 사이버 보안 국제표준 대응 시험·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5696㎡ 부지에 건축연면적 4431㎡ 규모로 건립되며, 반도체 전기·물리 분석실, 환경·수명·성능 시험실, 품질 검사·모의 실험실 등을 갖춘다.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고, 50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허브로 도약 충남도는 센터 기능 강화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신뢰성 산업 혁신 기반 구축 ▲자율주행 인지 및 운행 안전 성능 검증 기반 구축 ▲자율주행차용 시스템 반도체 보안성 평가 기반 구축 등 3개 국가 공모 사업을 추진 중이며, 총 7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센터 착공을 계기로 충남은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를 넘어 자동차의 두뇌를 만드는 핵심 거점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내포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 확대, 서산 미래항공모빌리티 거점 조성 등 산업 생태계를 적극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현 아산시장는 착공식에서 “반도체 종합지원센터가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소에 마중물 역할을 해,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을 길러내는 최고의 공공 인프라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특히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를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온 아산에는 이미 관련 연구기관, 대‧중소기업, 대학, 혁신기관 등이 밀집해 있다”며 “본 센터를 거점으로 AI·SW 기반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를 본격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에서 오세현 아산시장 직접체험
그는 또 “지난 2020년 민선 7기 시절, 충남도와 함께 천안아산역 인근에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조성하고 수도권 R&D 인력과 혁신기관을 유치해 아산을 제2의 판교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로 본 센터를 계획했다”며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충남도 아산시가 추진하는 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