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아산시민의 날 한마음 체육 축전

충남 아산시가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50만 자족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비전을 제시하며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1회 아산시민의 날 한마음 체육축전’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도시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2년 만에 재개된 시민 화합의 장으로, 약 8천여 명의 시민과 지역 인사들이 참여해 아산의 30년 성장을 되돌아보고 향후 50만 인구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특히 ‘자치30·비전50 공동선언 퍼포먼스’에서는 청년, 교사, 환경활동가 등 7명의 시민 대표가 오세현 시장과 함께 분야별 선언문을 낭독하며 도시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제31회 아산시민의 날 한마음 체육 축전

오세현 시장은 “경제, 문화, 교육,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는 도시, 시민이 존중받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50만 자족도시 완성을 향한 여정을 시민과 함께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아산시민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효행·애향 부문 정재규 씨, 교육·복지 부문 박충서 씨, 문화·체육 부문 조성택 씨, 특별봉사 부문 김선애 씨, 단체 부문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아산시협의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축하공연에는 박구윤, 김보경, 채우리 등 초청 가수들이 무대를 꾸며 분위기를 띄웠고, 17개 읍면동과 장애인체육회가 참여한 체육대회는 경쟁보다는 시민 간의 화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경기 결과는 도고면이 육상 400m 계주 일반부에서, 탕정면이 사다리 릴레이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시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제31회 아산시민의 날 한마음 체육 축전

행사장 곳곳에는 홍보·체험 부스가 운영돼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더했으며, 임도훈 아산시체육회장은 “이번 축전이 승부보다 우정을 나누는 자리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이번 선언을 계기로 도시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50만 자족도시’라는 목표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