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3동 주민총회에서 기념촬영하는 주민과 내빈들

충남 아산시 온양3동이 지난 9월 30일 아산터미널웨딩홀 A홀에서 ‘2025년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마을사업을 주민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이번 총회는 주민자치회가 주관하고, 아산시와 지역 정치·행정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3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맹의석 부의장, 충남도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주민자치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내빈 축사, 표창패 수여, 경과보고, 마을 의제 설명 및 투표,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선택한 마을사업이 최종 결정되는 투표 과정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장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투표 결과, 민관협력형 사업으로는 ‘똑똑! 안부 요구르트 배달 사업’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자치계획형 사업으로는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걷기대회’가 선정됐다. 두 사업 모두 지역 내 취약계층 돌봄과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실생활 밀착형 의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자치회 유공자 강성희·서용진 위원에게 아산시장 표창이 수여됐으며, 온양3동 청소년 판소리 공연팀 ‘지화자 아이들’의 무대가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변정섭 온양3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모여 동네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며 “선정된 사업들이 온양3동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승근 온양3동장은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결정하는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