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이 지난 10월 1일 예당호 전망대 앞 신설 주차장에서 ‘제21회 예산군민상 시상식’을 개최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한 5인의 공로를 기렸다. 이번 시상은 착한농촌체험세상 개장식과 함께 진행돼 지역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동시에 끌었다.
예산군민상은 군의 명예를 드높이고 공동체 발전에 헌신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예산군 최고 권위의 상으로, 1989년 제정 이후 올해까지 총 7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당초 군민체육대회에서 시상할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예산군민의 날인 10월 1일에 맞춰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문화교육부문 박영주 △사회봉사부문 장희석 △농업부문 김경태 △효행·의좋은형제부문 최경순 △특별부문 김진식 등 총 5명이다.
박영주 수상자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문화·인성·체육 교육을 아우르며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이끌었고, 지역 교육문화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희석 수상자는 퇴임 교사이자 사랑의다리장학회 회장으로, 지난 35년간 7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시켰다.
청년농업인 김경태 수상자는 부모와 함께 양계장을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농업을 실천해왔고, 군 4-H 회장으로서 농업 조직 활성화에 앞장서며 충남도 우수 청년농업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경순 수상자는 104세 시어머니를 정성껏 간병하며 이웃과도 따뜻한 정을 나눠 공동체 화합에 기여한 효행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다. 김진식 수상자는 예당호 일대에 수목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해 지역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후광갤러리를 통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수상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분들의 공로가 예산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