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기 의원
천안시의회 강성기 의원은 13일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천안 역사문화 둘레길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강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걷기 여행의 인기가 급증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둘레길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천안 역사문화 둘레길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 둘레길은 유관순 열사 사적지부터 독립기념관까지 약 22km에 이르는 8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애국선열의 정신과 사적지를 교육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조성되었다.
그러나 강 의원은 관광 인프라 부족과 시설 노후화로 인해 둘레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천안시가 추진 중인 보도 정비, 쉼터 및 편의시설 개선, 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 제작 등의 계획을 환영했다. 더불어, 그는 추가적인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며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야간 관광 경쟁력 강화다. 강 의원은 야간 볼거리가 관광지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며,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열사 사적지 등 주요 코스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경관을 개선해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둘째, 안전한 둘레길 조성이다. 그는 이용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CCTV와 비상벨 설치, 어두운 구간의 조명 강화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셋째,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 개선이다. 강 의원은 대중교통 거점에서 둘레길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코스 내 갈림길과 복잡한 구간에 적절한 안내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둘레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 의원은 "60억 원 규모의 정비사업이 유명무실한 사업으로 끝나지 않도록 구체적인 분석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관련 부서의 철저한 준비와 실행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