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관 의원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은 13일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천안시 지역 상품 우선 구매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 성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했다.

노 의원은 발언에서 청주시의 성공적인 지역 제품 구매 사례를 언급하며, 천안시가 이를 벤치마킹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주시의 경우, 지역 제품 구매율이 94.6%에 달하며, 이는 지역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적극적인 구매 정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계약사무 처리지침 제정, 지역 업체 우선 구매 세부 계획 마련, 관외 업체 이용 시 사유서 제출 의무화 등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실현하고 있다.

반면, 천안시의 2024년 지역 업체 물품 구매율은 50.4%로, 개선의 여지가 많음을 보여준다. 이에 노 의원은 천안시가 지역 업체 우선 구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공공기관의 지역 상품 우선 구매 확대다. 노 의원은 천안시가 발주하는 모든 구매 물품 및 공사 용역에 대해 지역 업체 제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설계 단계부터 지역 자재 활용을 적극 검토하는 등 구체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둘째, 지역 업체 홍보 및 판로 확대다. 노 의원은 청주시의 사례를 참고하여 천안시도 지역 상품 우선 구매 민원 창구 운영, 조달 우수제품 및 혁신제품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지역 업체의 판로 확대와 참여 기회를 증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역 업체 우선 구매를 추진하고, 외부 업체 계약 시 사유를 분석해 지역 내 대체 제품을 발굴하는 ‘핀셋 컨설팅’ 도입을 제안했다.

셋째, 성과관리 체제 구축이다. 노 의원은 지역 구매 담당자를 배정하고, 건의·성과관리 체계를 마련하며, 현장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역 업체의 홍보와 참여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단순히 권고사항에 그치지 않고,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지역 업체와의 상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천안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