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문화재단 유성녀 대표


제64회 아산 이순신 축제가 오는 4월 온양온천역을 중심으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8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기념하며, 장소와 프로그램 모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축제의 주무대는 기존 종합운동장에서 온양온천역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온양온천역, 곡교천, 현충사 등 세 곳에서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아산문화재단 유성녀 대표는 "온양온천역으로 주무대를 옮기면서 더 많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양온천역에서는 전통시장과 연계한 참여 마당이 조성되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ㅇㅅㅅ 게임'이 있다. 이 게임은 이순신 장군과 아산시의 초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이름으로,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외에도 최현석 셰프와 협업해 개발한 '오징어 먹물 해물 쪽파 파전'과 막걸리를 활용한 하이볼 '티막'는 온양온천역 참여 마당에서 만나볼 수 있어 축제에 특별한 맛을 더할 예정이다.

▲제64회 성웅 이순신 일정표



축제의 화려함을 더할 프로그램으로는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리는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NCT 태용이 참여하는 해군 홍보대 공연이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불꽃놀이를 대신하여 친환경적인 드론 쇼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유성녀 대표는 "드론 쇼는 환경을 고려한 퍼포먼스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곡교천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마당이 마련된다. 해병대 체험 보트와 에어바운스, 회전목마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이 준비되어 있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는 노젓기 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현충사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탄신 480주년을 기념하여 난중일기 사생대회, 전국 소년소녀합창 페스티벌, 이순신 두드림 대회 등 의미 깊은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축제 전에는 전국 마라톤 대회, 충무공 학술 세미나, 충무공 동산 친수식 등 다양한 사전 행사가 개최되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유성녀 대표는 "제64회 아산 이순신 축제는 지역의 전통과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64회 성웅 이순신 포스터


이번 축제는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